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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달살기 #6, 쉬어가기 금능해변 제주 한 달 살기, 금능해변 어느새 우리의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중반으로 달려가고 있다. 계획했던 일의 삼분의 일은 다 했고, 결정해야 할 일의 이분의 일도 결정했다. 이제 움직이면 되는 거다. 내가 여행을 사랑하는 이유이다. 부모님도 다녀 가셨고, 내일모레는 또 나의 여행 메이트 부부가 올 예정이니 오늘은 우리 가족끼리 좀 쉬어가는 시간으로 한림읍에 위치한 금능해변(금능해수욕장)으로 간다. 금능해변에서 보이는 비양도. 바다 물빛이 옥빛이다. 괌 사이판 부럽지 않은 우리의 제주 바다. 많은 생각에 잠겨 있어 보이는 아빠와 무작정 아빠가 좋은 딸의 뒷모습이다. 난 당신들을 사랑하오! ㄱㄱ 주중이라 역시 한적한 금능해변이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그저 좋다. 바나나보트인지 스피드보트인지 제주도에서의 해양스포츠.. 2018. 4. 24.
[ 베트남 나트랑 ] 삶의 쉼표여행, 빈펄리조트 마리나 베트남 나트랑 여행 남편과 딸없이 혼자 모리셔스 여행을 다녀온 아줌마, 그래 난 역시 아내이고 엄마였어.! 혼자 여행 다녀온 게 내내 미안하다. 모리셔스에 걸려 온 딸아이의 페이스톡을 보는 내내 미안해서 한국 돌아가면 다 같이 가족여행을 가자고 얘기했다. 역시 나는 실천적이고도 의리녀야. 모리셔스 다녀와서 3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아직 짐 정리도 다 안됐고, 올라온 기미는 더더욱 정리가 안되었는데, 덜컥 가족여행으로 베트남 나트랑을 예약해 버렸다. 나트랑 나짱 여행 자체가 순간적이고 즉흥적 예약이었다. 어디를 가볼까 생각하다가 모리셔스 여행 메이트 그녀에게 전화해 '요즘 어디가 핫하냐?'라고 물었고, 그녀는 나에게 나뜨랑을 추천해 주었다. 나뜨랑? 나짱? 베트남도 몇 번 갔었지만 처음 듣는 곳이었고 무엇.. 2018. 4. 22.
[부산 월전] 몸보신, 장어구이 바야흐로 봄을 맞이하여, 마음을 많이 상한 두 분의 화이팅을 외치고자 월전 장어구이집으로 갑니다. 월전이 어디야? 부산에 살아도 월전 잘 모르는게 사실입니다. 나도 친한 동생 두 명과 만날때 가끔 한번씩 가서 잊어버리고 있다가 오랫만에 갔어요. 위치는 네비게이션으로 '기장군 월전 방파제'를 치고 갔어요. 거기 방파제를 앞으로 여러 장어구이집들이 있어요. 그날은 비가 오던 날, 요즘 봄비가 제법 자주 내리네요. 월전 포구입니다. 저~어기 보이는 주황색 천들이 날리는 곳. 저~ 어기가 장어구이집들이 있는 곳이에요. 포장마차 같은 느낌인데 앉아서 먹는 난장? 그런 곳이에요. 부산은 이래서 좋아요. 언제든, 어디든 달리면 바다가 나오니까요. 그날은 비가 와서인지 더 운치가 있네요. 아까 저기 주황색 천막 옆에 .. 2018. 4. 21.
[제주도] 한달살기 #5, 주부놀이, 우도, 비양도 제주 한 달 살기 중, 주부 놀이 날씨 조~타! 주부 놀이도 조~~ 타! 그런데 자꾸 독채펜션 여자 사장님의 말이 생각난다. "저는 제주에서 살면, 매일 커피 마시며 분위기 있게 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요새는 벽난로에 장작도 제가 넣고 재도 제가 치워요...". 그냥 잠시만 즐거운 주부 놀이라고 😂😂 그래도 첫째 딸은 살림밑천이라고 했던가요? 겨우 일곱 살 밖에 안 되었지만, 이렇게 이쁘게 엄마를 돕는다. 야무지게 착착 개어서 욕실 타월장에 옯겨주네. 제주살이 행복하다아~~ 2017년 4월 10일 오늘은 부산에 사시는 시부모님께서 제주도에 오시기로 하셨다. 우리는 한 달 숙소를 구했고, 부모님은 롯데호텔 2박과 관광 패키지를 잡아 드렸다. 관광이 끝나고 나면 우리 숙소로 오셔서 2박을 더하시기로 했.. 2018. 4. 18.
[제주도] 한달살기 #4, 비와 제주, 푸드트럭 '하이데어제주' 제주 한 달 살기 중, 비 오는 제주 제주에는 고사리 장마가 있어 3,4월에 비가 많이 온다더니, 정말 우리가 제주도에 오고서 며칠간은 내내 비가 온다. 2박 3일이나 3박 4일의 여행 중에 비가 온다면 여행 기분이 별로 일 텐데, 우리는 한 달이나 있을 테니, 이상하게 비바람이 불어도 돌담 덕분인지 비 오는 바깥 풍경이 감성적이기만 하다. 이렇게 이쁜 곳이 설거지 뷰라니... 제주 푸드 트럭, 하이데어 제주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려 찾아간 곳은 제주 푸드트럭 '하이데어 제주(hithere jeju)' 특별히 여기를 홍보할 생각이 있는 건 아니고 제주에 가고나서부터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있는 푸드트럭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에 우리가 캠핑을 한참 다니다 보니 캠핑카에 관심이 갔고, 여기 하이데어 제주의 꽤 감.. 2018. 4. 11.
[제주도] 한달살기#3, 가시리 풍력발전소, 녹산로 유채꽃축제 제주 한 달 살기 중 한림 민속오일장 재래시장에서 성게알을 사다가 성게 미역국을 끓이기로 했다. 미역을 불리는 동안 잠시 2층에 다녀왔더니 멸치 냄새가 난다. 남편에게 뭐냐고 물으니, "국에는 무조건 다시물이라며?"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다시물을 만들고 있었다. " 왜 대파도 넣지 그래? " 완전 띠로리~하는 상황이지만, 별것 없는 일상이지만 성게 미역국이 우리가 제주에 있다는 걸, 그리고 일상이 고맙다는 걸 알게 해 준다.. 토요일 제주에서의 일상이다. 딸램과 부루마블 도중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난다. 음식물 쓰레기를 안 비워서 그런 거 같아서 "음식물쓰레기 냄새난다~" 했더니, 따님 " 내가 방구 꼈는데~!!" 정말 이러기야!!! 어이없는 웃음이 터졌지만 이상하게 행복하다. 오늘은 제주에 왔으니, 제.. 2018. 4. 8.
[제주도] 한달 살기 #2, 돌담이 있는 우리집 그리고 한림 민속 오일 시장 제주 한 달 살기 중 제주도 한 달 살기, 둘째 날 아침이다. 눈만 떠도 뭔가 스멀스멀 감성적 느낌 충만한 제주도의 아침이다. 아빠와 딸은 마치 여기에 오래 산 사람들 마냥 마당에서 놀고 있다. 주방에서 바라보는 이 풍경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내내 카메라를 꺼내 든다. 돌담만 바라봐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나 너무 감성적인 아줌마인 거니? 7세 딸내미의 분노의 그라인더 가동으로 완성된 커피 한 잔. 이마저도 행복 행복하다. 제주도에서 처음 커피 내리는 걸 알려줬었는데, 지금도 가끔 집에서 딸이 내려주는 커피를 한잔씩 마신다. 물론 지금은 전동 그라인더지만... 여전히 딸이 내려주는 커피는 커피의 맛보다는 감동의 맛이랄까? 그리고 고단하셨는지 아침밥상 앞에서 드러누우신다. 최대한 제주도민처럼 살고자 마음먹.. 2018. 4. 5.
[제주도] 한달 살기, 그 첫 날 제주 한 달 살기 작년 오늘, 그러니깐 정확히 2017년 3월 31일에 떠난 '제주도 한 달 살기' 그 기록을 1년이 지난 오늘부터 시작하려 한다. 세세히 기억이 날지는 모르겠으나, 인스타그램으로만 조금씩 올렸었던 기록이 있고, 나 그리고 우리의 인생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준 그 여행을 대부분 기억한다. 이효리가 제주도로 이사 가기 전부터 제주도 이주에 빠져 책을 6권이나 읽고, 제주도에 가서 살자고 남편을 설득했으나 현실과 타협이 잘 되지 않는 남편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가 '뭐 먹고 사느냐'인 거였지. 그 와중에 나는 무슨 무대포 정신이었는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건 오로지 나만의 생각일 뿐,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이 가득한 남편에게 나는 허무맹랑하고 철없.. 2018. 4. 1.